졸업을 앞두고 떠난 미국 졸업여행은 나에게 있어선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이자 내 삶의 전환점이 되는 특별하고도 감사한 시간이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이 여행이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지 몰랐다. 그러나 이 여행은 정말로 주님이 예비하신 여행이였다.
미국에서의 시간은 꽤 빠르게 흘렀지만 한 순간 한 순간이 소중한 순간이였다.
특히 LA 아주사 거리와 bethel church는 이번 여행의 목적이자, 내 비전과 관련한 많은 답을 얻게 된 곳이였다.
La 아주사 거리를 가는 길은 비가 쏟아졌다. 거리는 깨끗했지만 부흥이 일어났었다는 곳이라고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길가는 부흥을 잊은 듯한 느낌이였다. 그런데 그런 곳에 아주사 부흥 거리와 기도센터가 있었다. 기도센터 안에 들어가니 아주사 부흥을 설명하는 판넬 3개가 차례로 있었다. 첫번째 판넬엔 사도행전 2장에 있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어난 오순절 부흥, 두번째는 LA에서 일어난 아주사부흥, 세번째는 현대 곳곳에서 일어나고있는 아주사 부흥의 흔적들의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세번째 판넬을 바라보는데 내 마음속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부흥을 바라고 있었다는 듯 이 다음 일어나는 성령부흥은 우리 공동체에서 일어나게 해달라는 기도가 나오고 있었다. 기도센터 안에 있는 작은 예배당에 들어가 기도를 하니 그 기도제목에 대한 기도가 끊임없이 나왔다. 아주사 부흥의 불씨를 받아 부흥의 일꾼으로 세워달라고, 내 모든 것을 다해 주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달라고, 아주사 부흥을 다시 재연하게 해달라는 기도가 계속해서 나왔다. 그리고는 다음에 다시 와 데이빗스톤찬양팀과 함께 이곳에서 찬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Bethel church 에서는 영어에 대한 도전과 실제적인 예배와 집회에 관한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Bethel church가 우리가 가는 날 힐링룸을 쉬어서 아쉽게도 주일예배만 참여할 수 있었다. 우린 오전 10시 30분 예배와 6시 예배를 드렸었다. 오전 옝배시간엔 조금 일찍 도착해 예배당 옆에서 줄을 서있다가 들어가니 가장 먼저 보였던 것은 큰 카메라 한대와 천장에 있던 콘덴서 마이크들, 뒷편에 있는 프롬포트였다. 우리는 최대한 앞자리로 가서 앉았고 찬양팀이 연습하는 것을 보며 기다렸다. 찬양팀의 분위기는 자유로워보였다. 서로 대화도 많이 하는 듯 했고 연습을 끝낸듯 보였었다. 그러다 10시 30분이 되자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고 빌존슨 목사님이 나와 시작 멘트를 하셨다. 그리곤 찬양이 시작되었다. 찬양은 정말 은혜로웠다. 그런데 이때 한가지 느끼며 놀랐던 것은 정말 음향이 잘 잡혀있다는 것이였다. 들으며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물론 찬양팀의 실력이 좋은 것도 있지만 그 실력을 잘 받춰주는 음향이 세팅 되었구나 싶으며 세삼 내가 하고 있는 음향을 더욱 공부하고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설교시간이 시작되자 너무 힘들어졌다. 설교를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앞에서 정말 큰 동작들로 설교를 하고 있는데 나는 그 말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모두가 이해하고 듣고 있는데 나 혼자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영어에 대한 도전이 일어났다. 내가 적당히 일상생활만 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던 영어가 아닌 외국에 나가 설교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후예배때는 찬양가운데 더 큰 은혜가 있었다. 오전과는 다른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찬양이 시작될 때 앞으로 나와서 찬양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맨 앞으로 나가 서서 찬양했었다. 찬양을 하다 문득 이곳에는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내가 정말 더 자유롭게 찬양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한번도 하지 않았던,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하지 못했던 동작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저 찬양에 몸을 맡기듯 팔이 자연스럽게 움직였고 마구 뛰기도 했다. 한국에서 찬양했더라면 주변에 있는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여 수백번을 고민하다 하지 않았을 워십을 하다보니 그 속에서 진정한 찬양에서 오는 자유함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가지 더 느꼈던 것은 자유함 속에서 있는 질서였다. 뒤 프롬포트에선 정해진 시간이 있는 타이머가 있었다. 찬양을 하는 사람들과 설교자들, 예언사역중에서도 앞에 있는 사람들은 프롬포트를 보면서 시간을 잘 맞추는게 보였다. 그것을 보면서 예배와 집회 중 질서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렇게 bethel church에서도 한국에서 할 수 없는 자유함과 영어에 대한 도전, 실제적 사역의 현장에서의 질서들을 알게 되었다.
이 두 곳외에 일상에서 문득 알게되었던 것 하나는 스몰토킹에 대한 것이였다. 한국에선 밖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피하고, 냉정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미국에선 모르는 사람들과도 스몰토킹이 자유로웠고 굉장히 친절한 사람들이 많았다. 한번은 마트에 가 장을 보던 중 반대편에 있던 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한국 같았으면 바로 눈을 피했을텐데 그 사람은 오히려 웃으며 인사를 했다. 그런 일이 몇번 있다보니 신기하면서도 이런 문화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은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였다.
이 여행을 오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시간들을 마무리 하는 감사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 보았던 것, 느꼈던 것들을 잘 기억하며 앞으로 가게 될 새로운 곳에서도 열심히, 주님을 따라서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