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부대교회
해외선교

다섯번째 남아공 선교 #4 희망봉에서 하나님의 음성듣기

2026년 7월 8일 · 김치훈


 

희망봉에서의 하나님의 음성.

 

은총교회를 갔다. 

이번에는 내가 설교하는 것이 아니고, 참석만한다. 

나도 처음으로 문성준선교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이다. 

가기 전에 선교사님의 설교가 오늘 예언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교사님의 앞으로의 일정에 예언적일 것이고, 내게도 그런 메세지가 될 것 같았다. 

역시나, 기드온에 대한 설교였는데, 기드온이 내게도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예사롭지 않게 들려왔다. 

그리고 기드온이 미디안의 13만 5천명과 싸우는 장면, 그에게 있는 중요한 변화의 때. 그 변화의 때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등에 대해서 역시나 예언적이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설교는 자연스럽게 예언적이다. 

 

그리고 우리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희망봉으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오늘 테이블마운틴을 가야했다는 아쉬운 탄성들이 울려퍼졌다. 정말 그랬다. 하지만 어제의 목회의 영의 떠남이 먼저 필요했던 것같다. 그리고 말했듯이 테이블마운틴은 걸어서 올라가 볼 계획이다. 희망봉으로 가는 길은 아마도 남아공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의 길인 것 같다. 처음 본 사람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보는 내게도 마찬가지다. 대화를 하다가도 하나님의 손이 그려낸 듯한 아름다운 해변과 높은 산맥들 그 밑을 파스텔톤으로 꾸며놓은 신비로운 분위기에 도취되어서 하던 말을 끊고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하나님의 손가락이 그 곳을 지나갈 때마다 뭔가 저렇게 신묘막측한 장면이 연출되는 게 아닐런지... 

 

그런데 희망봉입장료도 올랐다. 아~ 참 환율도 오르는데 물가도 오른다. 계산해보니 3년전의 가격보다 70%가 오른 것이다. 4-5년되면 2배가 될 것같다. 한 해에 거의 30%씩 물가가 상승하는 꼴이라니 서민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스럽다. 선교사님들도 그럴 것인데, 기름값도 마찬가지다. 경유를 35리터를 넣는데 10만원이 들어간다. 우리나라보다 더 비싼 가격이다. 리터당 2800원꼴이다. 이야.. 정말 우리나라는 그래도 2000원밑으로 잡아놨는데 이곳은 대중교통도 위험해서 타지 못하고 걸어다니기도 어렵고 오직 다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 여기서 생활이 가능할까 걱정스럽다. 하지만 희망봉에서도 현지 학생할인이 되었다. 여긴 학생할인이 테이블마운틴보다 더 많이 되는 것같다. 4명이 합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여기서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물건들이 저렴하고 상태가 매우 좋다. 공산품은 정말 구매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과도하게 비싸고 품질도 좋지 않다. 그러니, 여기에서는 한국의 다이소가 정말 보물창고다. 다이소에 필요한 것들, 사소한 것들까지도 모두 사오는게 지혜인 듯하다. 공산품은 그렇다. 심지어 스케줄 노트 한 권이 한국에서 비싸봐야 2000-3000원정도 할 만한 것들 그것도 품질은 한국의 것이 훨씬 좋고, 그런 노트마저 8000원이다. 

 

희망봉에는 역시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이 지리적인 이점으로 관광수입이 얼마나 많이 생기는 것인가? 푯말하나 세워놓고, 거기서 사진을 찍으려는 수많은 관광객들, 뭐 안봐도 되는데 사람들이 다들 보려고하니 그곳에 가서 사진 한번찍는 것에 의미를 둔다. 정말 대단한 관광수입입니다. 주변에 시설은 거의 없다. 도로를 깔아놓은 것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관리할 것도 별로 없는데 사람들이 정말 엄청 많이 온다. 마감시간까지 사람들이 북적이니, 그 수입이 얼마나 많이 될지.. 

 

희망봉에 도착하고, 늘 오르는 첫번째 봉우리까지 올랐고, 첫번째 봉우리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랐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기도했다. 

한 명 한 명 모두 기도해주고, 각자가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진목사에게는 사역을 위한 기름부음을 위해서 내게 있던 것을 넘겨주었고, 한나에게는 사업의 기름부음을 위해서, 종연이에게는 주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도록 기도했다. 그리고 나는 주님앞에서 기도할 때, 어제 있었던 목회의 영과 관련된 모든 흐름들을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지금이 어떤 순간에 와있는 지 지금의 영적시즌에 대한 깨달음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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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이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새로운 영은 와있었는데, 

목회의 영의 마지막 사역을 위해서 그것이 풀어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 동안 선교사역을 위해서 수많은 몸부림을 쳤다. 일정부분은 사역을 감당했지만 여전히 온전히 풀어내진 못했다는 마음이 컸다.

늘 목회에 대한 부담으로 두 가지를 다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 목회의 영이 떠나가고, 이미 부어진 새로운 부흥의 영의 인도하심과 흐름을 받아야할 때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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