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해야할 문제
현재 있는 센터는 빌리지 안에 있는 집이다.
그래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빌리지가 있다는 것은 그 마을이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늘 케이트집사님이 소개해준 한 집을 보고 왔다.
케이트 집사님의 동네에 있는 집이다. 그 동네는 일단, 한적한 시골마을 같다. 놀랍게도, 그 동네는 밤에도 사람들이 그냥 돌아다닌다는 점이다.
벽이 있는 집도 있고 아예 벽이 없는 집도 있다. 빌리지처럼 게이트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상당히 안전한 동네라는 점이다.
그런 부분에는 매력적이다. 주변 이웃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은 것같고, 다른 이들이 방문하기도 좋은 환경인 것같다.
방문한 집은 재밌는 구조가 있었다. 방 안에 방이 있는 구조, 예전에 세종에서 살았던 집이 그런 모습이었다. 안방 안에 방이 하나 더 있었다. 그래서 내 서재로 썼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작은 방이 2개 있다. 여기는 방은 정말 침대와 옷장이면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같다. 그 이상 방을 크게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안방은 쾌 큰 편이었다. 화장실이 안에 있고, 옷장도 있고, 큰 침대를 제외하고도 주변 공간이 넓었다. 또 방안에 방이 또 있고, 그 외에 다른 방들이 2개가 있었는데 그 방들은 침대 하나 그리고 옷장이면 다 채워질 정도로 작다. 방에서는 잠만 자라는 의미인 듯. 그리고 작은 거실이 있고, 주방이 있고, 그리고 공부방이 거실 2배 크기로 있었다. 원래 그 거실은 창고였던 것같은데 개조해서 쓰는것같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뒤뜰이 집 전체 평수만큼이나 넓었다. 사생활 보호차운에서 밖에서는 보이지 않게 집 안쪽으로 마당을 두는 구조이다.
거기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집은 흑인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 평안해보이는 가정이었다.
그 마을은 백인도 살고 흑인들도 사는 그런 동네였던 것같다. 그 집이 2.9 그러니까 우리나라돈으로 2억 9천정도. 좀 갂으면 2억 7,8천까지 하는 것같다. 매매로 내놓은 집이라서..
일단 우리는 그 집을 매매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기로 했다. 가진 것은 없지만, 주님의 뜻이면 안될 일이 있겠는가?
일단 기도하고, 주님께서 인도해주시는 방향으로..
그리고 이 나라는 부동산 법이 세입자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한 예로 한 한국인이 집을 가지고 있고 백인이 살고 있는데 벌써 몇 개월째 월세를 안내고 나가지도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어도 강제로 내보낼수가 없다고 한다. 이 나라 법이. 그럼 주인은 어떻게 하느냐? 현관문을 떼는 방법, 창문을 깨부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집안으로 강제로 들어가서, 나가라고 할 수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나가고 나면 못 받은 월세는 받을 수 있느냐? 거의 못 받는다고 봐야 한다.
아하.. 그렇군, 세입자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되어있는 법이어서, 처음에 우리도 월세로 들어가려고 할 때, 상당히 까다롭게 조건들을 살폈던 것이다. 월세를 잘 낼 수 있는지.
그래서 지금 부동산에서도 예진 목사에게 연락을 해서 자꾸 상황을 물어보지만, 강제로 나가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버티면 계속 살 수는 있지만, 어글리 코리안이 되는 것이라고.
근데 그 말을 들으니 그래도 한편으로 집이 속히 구해지지 않아서 일이 막히게 되면, 내쫓기는 신세가 되는 줄 알았더니 그런 것은 아니니
안심이 좀 되는 ㅎㅎ
빌리지가 아닌 일반 단독주택을 가보니,
많이 개방적이어서 교제와 만남 혹은 사역을 하기에는 유리한 구조이긴 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풀어내실지 주님의 일하심을 위해서 기도밖에 할 수없는 구조다.
그리고 이사도 심각한 문제이긴 하다.
우리나라와 같이 포장이사가 있는게 아니어서, 모든 것을 직접 다 싸고, 다 옮겨야 하는 것같다. 옛날 우리나라 이사하듯이
그래서 예전에 김 선교사님의 집에 들어가고, 선교사님은 이사를 하시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사모님이 극구 그건 아니라고 설명하셨던 것이 이해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포장이사로 그렇게 편하게 이사를 해도, 적어도 일주일은 집 정리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일주일은 커녕 몇 달이 되어도 정리가 안될 수도 있고 정리를 포기하고 창고에 쌓아놓고 살게 될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그래서 되도록 이사를 하지 않고, 한곳에 정착을 하려고 하는 것같다.
오늘 방문한 케이트 집사님도 지금의 집에서 20년을 살았다고 한다.
이사가 그렇게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센터도 그렇다. 이사할 집을 구하는 것도 고민이지만, 이사하는 것도 고민이다. 이 짐들을 다 직접 포장해야 된다 그리고 차로 하나씩 하나씩 수없이 왕복하면서 옮겨야 된다. 물론 큰 짐들은 사람을 쓰고 차를 빌려야 하지만, 자잘한 대부분의 짐들은 직접 포장하고 수없이 반복해서 나르고, 정리해야 하는 숙제가 있는 것이다. 혼자하긴 참 어려울 것같다. 그래서 내 일정을 한두달 더 연기하던지, 아니면 다시 오시면안되냐고 간절히 부탁을 하기도 했다. ㅋ 그만큼 이사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나라도 부담되었겠다.
또 지금은 이사철이 아니어서 집도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집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감사하게도, 이 나라 법이 세입자에게 유리하게 되어있어서 잠시 어글리 코리안이 되더라도, 버틸 수는 있는 상황이긴 하다. ㅋ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