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부대교회
김치훈 목사 간증 연재중

중등부 사역

2025년 4월 17일 · 김치훈


와~우리 교회에서의 사역은 내게 교회에서 하는 사역의 전반을 배우게 해주는 시기였다. 

인격적이신 담임목사님의 지도아래 마음이 약한 나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사역할 수 있었다. 

백목사님의 추천으로 와~우리교회 교육전도사로 부임을 하게 되었고, 유년부 2주 설교를 거쳐서

중등부사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교육전도사였지만, 부담이 많았다. 교회에서 더 사역하고 헌신해야한다는 부담. 

그리고 아직 구원받지 못한 중등부아이들을 보면서 영적으로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은 주일에 만나서 예배드리고 공과하는 것만으로 도저히 구원을 받게 하기도 어렵고

주님의 제자로 길러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평일에 따로 만나서 양육을 해야했다. 그리고 그들과 먼저 친해져야 했다. 

평일에 약속을 잡고 아이들을 만났다. 그리고 원투원교재로 복음을 전했다. 

그 때 교회 차는 내가 다 쓴 것같다. 계속 차량운행하고, 만나서 먹으러가고, 갈 때 집집마다 다 데려다주면서

차량운행을 하는 시간이 1-2시간이 되었던 것같다. 

중등부 아이들은 새로운 전도사인 내게 대해서 호감도 있었지만,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다. 

말하는 것도 날까롭고 바라보는 것도 부드럽지 않고, 뭔가 계기가 생기지 않으면 이들의 칼날같은 말에 

가슴이 다 찢겨질 것같았다. 그러던 중에 아이들을 차량으로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한 아파트의 입구가 

들어가기가 상당히 어려운 구조였다. 처음에 온 사람들은 다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길이었는데

당시에 운전도 미숙한 데다가 15인승 봉고차를 미세하게 운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 아파트의 입구에

들어서자, 이 긴 차가 한번에 커브를 돌기가 쉽지 않았다. 골목 사이에 끼어버린 것이다. 나도 당황하고

아이들도 당황했다. 나는 차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는 수없이 반복하면서 운전대를 붙잡고 낑낑대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중등부 아이들이 그 칼날같은 말빨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이게 뭐냐고 운전도 못하냐고 

멀미나겠다고 하면서 아주 날 잡았다는 식으로 온갖 말을 쏟아놓았다. 그러던 중에 내가 운전대를 붙잡고 

낑낑대는 모습을 보았나보다. 그 때 15인승 봉고차는 수동이었다. 그러니 더 힘들었다. 아이고 땀을 흘리면서

겨우겨우 빠져나오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그 칼날같은 말빨을 가진 애가 나를 봤는데 갑자기 웃는 것이다. 

그 낑낑대는 모습이 재밌었는지, 이 전도사님이 진짜 웃긴다면서 한참 웃더니. 갑자기 마음을 열었다. 

그 뒤로 그 아이는 중등부 사역에 협력자가 되어주었고, 나의 동역자가 되어주었다. 회장이기도 했고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통솔하면서 중등부 부흥을 이끌어 주었다.

 

성도들은 목사가 실수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한다더니. 중등부 애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운전대를 붙잡고 아파트 입구 골목에 끼어서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재밌어하다니

그래도 마음을 열어주었으니 그것으로 나도 만족한다. 그렇게 상처와 아픔이 많던 중등부 아이들을 구원하기위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